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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의 달님톡톡- 오늘의 트윗뉴스 06

유나톡톡 2012. 11. 11. 02:11

유나의 달님톡톡- 오늘의 트윗뉴스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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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공동의장의 임팩트 있는 막말 때문에 트윗 세상에서는 X가 마구 사용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의 트윗뉴스는 김태호 의원의 막말파문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먼저 시사인 뉴스 매거진 트윗입니다.

-김태호 막말 논란 "국민을 홍어X 로 아나" 김태호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공동의장이 대통령 후보 등록을 불과 2주 남기고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막말로 비판해 논란이다

이 막말이 사석이 아닌 중앙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점 알고 계시죠? 기자들과 방송국 카메라 앞에서 너무 당당하게 홍어X라고 말한 김태호 의원, 두려울 게 없으신 가 봅니다.

홍어로 유명한 전라남도 목포를 지역기반으로 하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의원은

-김태호의원! 저와 형동생하는 좋은 사이, 총리후보 인사청문회서 제가 낙마를 시켰습니다. 새누리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실패해 위로를 드리지만 국민을 홍어× 운운 하는것 잘못입니다. 우리도 윤리위 제소하고 의원직 사퇴요구 해야 하나요

라며 따끔한 트윗을 날리셨네요. 그리고

-갑자기 홍어 사달라는 사람이 많아지니 디도스터널로 차단하렵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자제 해 주시구요,

다음 전우용님의 트윗입니다.

'개인' 황상민 교수의 '생식기' 발언을 두고는 야권의 '저열함'을 대표하는 것인양 호들갑을 떨던 거대 언론들이 '새누리당 선대위원장' 김태호씨의 '홍어×' 발언은 없던 일 취급하네요. 정말 국민을 만만하게 보는 건, 이런 언론들입니다.

손병관님은 민주통합당에서 내놓은 논평 ‘홍어를 위한 변명’ 이란 글을 소개해주셨는데요,

-김태호 의원님! 제가 해코지를 한 적도 없는데 왜 이렇게 저를 모욕하십니까? 저를 특히 호남 사람들이 좋아해서 미우신건가요? 요즘은 저를 좋아하는 영남 사람들도 많습니다. 저는 이제 한국 표준 음식이 되고 있습니다.
김태호 의원님처럼 저를 만만하게 보시는 분들도 간혹 있지만, 저 그렇게 만만한 어종이 아닙니다. 그래도 아량을 베풀어 저를 모욕한 것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시면, 이번 한번은 용서해 드리겠습니다. 대신 반성하시는 의미에서 앞으로 1년 동안 ‘홍어 홍보대사’를 맡아서 전국 방방곡곡 저를 알리는 일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막말파문으로 고충을 겪었던 김용민 시사평론가의 트윗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는데요, 김숙진님이 ‘막말 김용민 선생 이제 은퇴하셔야 할 듯...터널 김태호 선생한테는 절대 못 이기겠어요.’라고 하자 김용민씨는

-실의에 젖었습니다. 정우택, 김태호, 김성주, 김무성, 이정현 등등 넘사벽입니다

라고 답 하셨구요. 경제학자 우석훈님도

-김용민이 아호를 '막말'이라고 쓰겠다고 했다. 이젠 막말 아호를 김태호에게 뺏길 것 같다. 김용민은 어디 막말 축에도 끼지도 못하는...

이라며 안타까워하셨네요.

홍어x 발언이 지역감정을 부추기려는 의도라는 의견과 함께 blu_pn 님은 “김태호로 인해서...국내 홍어 생식기 연구가 활발해질듯”이라고 하셨네요.

시인 안도현님은 박근혜 캠프 김태호 중앙선대위 공동의장에게 읽어주고 싶은 시라며 시 한편을 소개해주셨네요. 아름다운 시 소개하면서 오늘 트윗뉴스 마치겠습니다.

홍어이야기 -김선태

홍어 낚기에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홍어 수컷을 낚는 데야
홍어 암컷을 미끼로 쓰면 직방이지요
갓 잡은 암컷을 실로 묶어
도로 바닷물 속에 집어넣으면
수컷이 암컷의 아랫도리에 달라붙어
그대로 따라 올라오지요.
대롱 모양의 수컷 거시기는 두 개인데
희한하게 가시들이 촘촘 박혀있어
발버둥쳐도 잘 안빠진다는 말씀
거참, 그야말로 거시기 물린 셈입니다.
그렇게 해종일 수컷을 낚다보면
아랫도리가 너덜너덜해진 암컷은
그만 기진하여 죽고 만다니
하여튼, 짝짓기를 위해서라면
홍어도 한 목숨 거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