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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의 달님톡톡 15 - 오늘의 트윗뉴스 (모노드라마 대본 유출사건)

유나톡톡 2012. 11. 27. 06:18

유나의 달님톡톡 15 - 오늘의 트윗뉴스 (모노드라마 대본 유출사건)

 


대통령 후보 등록이 끝나고 선거 운동이 시작되기 하루 전, 전 국민이 원하지 않아도 봐야할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나타났습니다. 이름하여 박근혜 단독 토론쇼! 토론은 원래 혼자가 아닌 다수가 하는 것인데요. 단독 토론이란 어색한 토론이 나온 이유는요,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양자토론을 본 박근혜 후보측이 공평함을 이유로 단독 토론을 요구한 결과랍니다.
그런데 토론회가 시작도 되기도 전에 국민들은 방송 내용을 다 알아버렸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이상호 기자가 박근혜 TV토론이 사전에 질문과 답변이 유출되었다는 의혹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26일 하룻동안 트윗 세상에서는 이상호 기자의 특종보도를 알리고 리트윗하는 분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GO 발뉴스 특종기사 잠시 소개할게요.

박근혜 TV토론 ‘대국민면접’ 질문·답변 사전유출 의혹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단독 TV토론에 참여하는 국민패널들이 박 후보에게 던질 ‘질문과 질문에 대한 답변’이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이 26일 제기됐다.

이 관계자는 “사전에 넘겨진 질문들은 주로 가계부채, 청소년 및 성범죄 등과 같은 민생 관련 내용들로 방송준비측이 질문들과 함께 답변과 참고자료를 박 후보측에 빼줬는데, 질문과 답변을 미리 나눠주고 보는 면접시험이 세상에 어디 있느냐”고 되물었다.
또 “대국민 토론의 장이 되어야할 공중파 방송이 특정 후보의 미화를 위해 쓰여져서는 안될 것인데도, 방송 제작진은 박 후보가 어느 대목에서 땀을 닦고 어느 대목에서 옷과 머리 정돈을 해야할 지 사소한 액션까지 주문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비판했다.
방송 제작진은 이밖에도 박 후보가 트위터 멘션을 직접 올리도록 하고 이를 클로즈업할 것, 박 후보의 최종 연설시 육영수 여사의 이미지와 겹쳐보이도록 할 것, 이때 박근혜 후보의 눈가가 촉촉이 젖으면 이를 남성 진행자가 발언하도록 할 것도 함께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후보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대본 유출은 처음 들어보는 얘기이다”면서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방송 시간은 26일 밤 11시15분부터 70분간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 임시 스튜디오에서 KBS, MBC, SBS 지상파 3사의 공동 생중계로 진행된다.

이 기사를 접한 트위터리안들의 반응은 짧고도 강하네요. 오늘은 아이디없이 소개합니다.
-'모노드라마 대본 유출사건'
-가증스런 각본짜놓고 박근혜단독토론하는군요
-박근혜의 대국민 토론쇼의 사전대본이 나왔으니 이제 국민들도 어느 대목에서 웃어야 할지 같이 눈물흘려야 할지 준비해야겠네요
-박근혜가 엽기적인 단독토론도 모자라 사전대본토론을 한다는데 대본이 사전유출되었으니 대본을 바꾸려나?ㅋㅋ오늘토론 볼만하겠네ㅎㅎ 쪽대본사태여? ㅋㅋ
-단독토론이라는 희한한 일이 현실이 된다. 박근혜와 새누리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결국 대본유출 의혹까지 나왔다. 방송사는 중계만 할뿐 모든 걸 새누리가 조율하는 마당에 대본유출이 뭐가 이상할까.
-박근혜 후보의 TV토론 질문지와 답변지, 진행예정표 사전 유출, 이것이 사실이라면 대국민 사기극 아닌가! 대본내용이 너무 구체적이어서 신빙성 높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상호 go발뉴스(@leesanghoC)님은,
-고발뉴스가 <국민면접 구직쇼> 질문 사전유출 의혹 제기하자.. 박후보측 대뜸 고발하겠단다. 59번째 송사가 시작될거다. 고발할테면 어서 고발하라. 국민의 정당한 알권리 절대 포기못해.
오! 대본사전유출의 의혹이 확신으로 바뀌는 사건이 일어났네요. 토론회가 열리기 몇 시간 전에 국민일보가 토론 후기를  기사로 내보냈습니다. 관련 트윗 아이디 없이 소개합니다.
-국민일보가 19시 41분에 보도한 뉴스는 23시 15분부터 70분 동안 방송될 TV토론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상세한 방송내용과 평가까지 다 해버렸네요. 녹화방송이었나보죠?
-국민일보 김나래 임성수 기자님은 미래에서 오셨습니꽈?"
-녹화 이미 한건가? 그러지 않고서야 국민일보가 벌써 단독TV토론 했다는 기사를 쓸리가 없지 않은가? 거참 알 수가 없네.
-대단해. 국민일보에도 대본이 배부됐나봐
박근혜 후보의 TV토론회를 생방송으로 알고 있던 분들은 녹화한 것이냐? 국민일보가 내일신문이냐? 정말 비빔밥 만들기가 나오는지 텔레비전 봐야하나? 시청률 올리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며 혼란스러워하시네요. 이거 어쩌죠? 저도 대본대로 가는지 급히 바꿨는지 궁금해서 봐야겠어요.

 

토론회가 열리기 10분 전 유나의 달님톡톡을 마칩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