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독도 영유권 문제와 동해 표기 문제는 대응을 달리 해야-고재열 기자

고재열

독도 영유권 문제와 동해 표기 문제는 이렇게 다릅니다

독도 영유권 분쟁과 동해 vs 일본해 명칭 문제는 전략이 달라야 합니다. 독도는 이미 우리 영토고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곳으로 이슈가 안 될 수록 좋습니다. 반면 동해 표기는 이미 세계 주요지도는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어서 이슈를 제기해야 합니다.

미국이 하와이는 미국땅, 일본이 오키나와는 일본땅, 이런 식으로 광고하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요? 저 땅에 문제 있나 하고 생각을 할 겁니다. 독도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영유권을 공고히 하다 도발하면 '센카쿠는 중국땅'이라 해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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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와 달리 동해는 이슈가 될 수록 좋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아 일본해만 표기하면 문제가 되나 보구나. 그럼 동해를 같이 표기해 줘야겠네'라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바다 명칭은 대륙 중심으로 정하는데 동해 병기 논리는 충분합니다.

동해 표기 정당성 1 - 세계지도 바다 명칭 표기는 대륙 중심 표기가 일반적이다. 그래서 중국 동쪽 바다는 오키나와 서쪽에 있지만 동지나해로, 중국 남쪽 바다는 필리핀 북쪽에 있지만 남지나해로 부른다. 섬나라 일본보다 대륙인 한국 쪽 이름이 우선해야.

동해 표기 정당성 2 -일본의 ‘동해’ 표기를 반대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일반명사가 어떻게 바다 이름이 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러나 ‘북해’ 사례가 있다. 이 지역은 영국의 동쪽 바다지만 유럽 대륙의 북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북해라고 불린다.

동해 표기 정당성 3 -식민지 경험이 있는 지역, 특히 아시아권 지명에 대한 세계적 추세는 외래 지명보다는 고유 지명을 국제 표준으로 삼는다. 대표적인 경우가 인도 봄베이가 뭄바이로 바뀐 것이다. 우리도 동해도 ‘Donghae’ 고유명사화 하면 된다.

그 밖의 주장 - 노르웨이와 그린란드는 각각 자국 쪽 바다를 노르웨이해와 그린란드해로 표기하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이렇게 통용된다(한국해 일본해 병기 논리). 바다의 색깔 등 특성을 따 ‘흑해’나 ‘황해’처럼 푸른 동해를 ‘청해’로 부르자는 주장도.

동해 표기 관련 맹점들(방어 논리 필요) - 우리가 보물로 지정한 곤여만국전도에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다. 동해의 전통 표기는 '한국해'로 동해(east sea)로 표기한 것은 사실 거의 없다. 한국해 대신 동해로 표기하는 이유를 잘 설명해야 한다.

동해 표기 싸움은 간단합니다. 한국과 일본이 동해냐 일본해냐 싸운다는 것이 널리 알려진다고 생각해 보세요. 둘 다 만만한 나라가 아닙니다. 그럼 어떻게 할까요? 그냥 공평하게 병기할 겁니다. 병기도 승리입니다. 현재 주요 지도 90%가 일본해입니다.

요건 제가 동해 vs 일본해 논쟁에서 어떻게 외국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정리해 둔 글입니다. 의외로 동해(한국해) 표기의 역사적 맥락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http://poisontongue.sisain.co.kr/1729

출처 : 정봉주와 미래권력들

글쓴이 : 배달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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