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작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들이 디워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영화 제작을 업으로 삼거나, 다 알만한 사람들이 디워를 욕하는 건 정말 파렴치하고 뻔뻔스러운 일이다. 영화계에 종사하거나 영화 제작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그 화면이 어떤 화면인지 다 알면서 어떻게 일반 한국 영화의 눈높이 수준에서 디워를 욕할 수가 있는가. 멋들어진 가로수 길에 배우 2 명 세워놓고, 표정 연기와 눈물 연기로 대화 장면 찍는 것이 힘들겠나, LA 도심에서 날아오는 공룡의 화구(fireball)에 탱크가 박살나고 군인이 튕겨나가고 자동차가 휴지처럼 찢겨지며 행인들이 혼비백산 하며 달아나는 장면을 촬영하는 게 어렵겠는가 ? 정당한 비교를 해달란 얘기다. 적어도 부당 대우는 하지 말란 얘기다. 솔직히 너희 한국 영화에서 자동차 한번 구르면 얼마나 화제가 되었었냐 ? 자동차 구른다는 소문이 나면 방송국에서 취재를 나갈 정도였다. 실제 장면은 거의 슬로우 모션에 가까운 속도로 20 년된 그랜저가 가까스로 뒤집히며 흰 연기를 내뿜는 싸구려 장면임에도 너희 영화평론가들이 얼마나 갈채를 보냈더냐? "이제 우리 한국영화도 헐리웃 못지않게 성장했습니다" 라며 말이다. 심지어 "타짜" 같은 영화에서 중고 외제차 한번 언덕에서 굴리는데, NG가 나서 감독의 개인차를 희생해 다시 찍었다고 영화계에서 얼마나 화젯 거리로 추켜세웠더냐 ? 그런 인간들이, 디워의 화면이 어떤 화면인지 정녕 모른단 말이냐 ? 내가 영상 전공자로서 보니 , 너희들은 300억이 아니라 3000억을 가져다 줘도 못 찍을 화면이다. 실사 배경과 CG 영상의 합성 수준에서 내가 심형래 감독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공중 전투씬은 일단 촬영 자체를 헬기에서 해야한다. 한국 영화 사상 도심 빌딩들 사이를 누비며 헬기 촬영해본 놈 있냐 ? 그것도 보이지도 않는 가상의 물체를 대상으로 시간과 동선을 정확히 예측하면서... 주거니 받거니 인물 중심으로 대화 장면들만 엮어서 카메라 한대 가지고 이리 저리 전세 버스 타고 돌아다니며 찍어대는 한국 영화, 솔직히 아무나 찍는다. 나도 돈만 대주면 찍는다. (적어도 이송희일보다는 잘 찍을 자신있다.) 그런 영화들의 장면과 디워를 놓고 디워를 까는 건, 마치 삼천리 자전거와 록히드 마틴을 비교하면서 록히드 마틴을 까는 꼴이다. 한마디로, 웃기고 같잖지... 디워 예고편을 본 중국인들이 경악을 하며 중국 영화계를 질타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알량한 한국 충무로와 영화평론계의 한줌도 안되는 인간들이여. 정신 좀 차리면 안되겠나 ? 디워 화면 전개가 우스워 보이는가? 두말 필요없고 한번 만들어보라고 해라. 너희 실력에 카메라 Path나 잡을 수 있겠냐 ? 가상의 이무기를 상대로 탱크와 헬기가 전쟁을 벌이는 장면을 공중과 지상에서 입체적으로 찍어야 한다. 사람들의 시선과 자동차 파괴 타이밍이 모두 Sync가 맞아야 한다. 옷 벗기기 전문인 이송희일이 한번 해볼래 ? 100억 이상 짜리 영화 만들면 만드는 족족 부도나는 한국 영화계에서 300억 짜리 대작을 만들고, 흥행시킨 것만 가지고도 심형래는 충무로의 영웅으로 추앙받아 마땅하지 않은가 ? <성냥팔이 소녀>로 100억 짜리 재앙을 일으킨 장선우나 <한반도>로 100억 말아먹은 강우석에 비해 심형래의 실력이 당신들 눈에 그리도 만만한가 ? 이 무슨 좁쌀적 행태란 말이냐!! 임권택이나 강우석, 이창동이 졸작 찍으면 찍소리 못하는 녀석들이 어디서 경력 24년차 감독인 심형래 감독에게 몹쓸 소리를 하냔 말이다. 비충무로계라고 그렇게 우습게 보이더냐? 버르장머리 없는 새끼들 같으니라고!! PS. (디워의 아리랑 엔딩곡(End Credit Song)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서 들어보십시오. http://www.youtube.com/watch?v=0zCvMIE4kUI ) |
출처 : 문화방
글쓴이 : 난타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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