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기와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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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와 국사를 영어로 가르쳐야 한다는 어느 대통령 후보의 망언을 지적한 게시물이 여러 신문에 보도된 뒤로 각양각색의 반응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의 망언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기를 쓰고 두둔하시는 대인배들이 의외로 많았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은 그분들의 거룩한 애국심에 힘입어 세계로부터 문화 후진국이라는 불명예를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나라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자부심이 느껴지십니까?
제가 동요 하나 불러 드리겠습니다.
성조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성조기는 남의 나라 깃발입니다.
강아지가 바람에 팔짝 뜁니다.
강아지는 우리나라 개새낍니다.
이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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