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자유의 바람

깨진 유리창(Broken Window)의 법칙

유나톡톡 2007. 9. 25. 08:37
깨진 유리창(Broken window)의 법칙
글쓴이 : 용오름
출처 : 유시민을 믿고 지지하는 참여시민 네트워크, 시민광장

깨진 유리창(Broken Window)의 법칙


1969년 스탠포드 대학의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 교수는 매우 흥미있는 실험을 하였습니다.

우선 치안이 비교적 허술한 골목을 고릅니다.
거기에 고물 자동차 두 대를 보닛을 열어 놓은 채로 1주일간 방치해 두었습니다.
그 중 한 대는 보닛만 열어 놓고, 다른 한 대는 일부로 창문을 조금 깬 상태로 놓고
두 자동차를 관찰하였습니다.

1주일 후, 두 자동차에는 확연한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

보닛만 열어 둔 자동차는 1주일간 특별히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보닛을 열어 놓고 차의 유리창을 깬 상태로 놓아 둔 자동차는
그 상태로 방치한 지 겨우 10분만에 배터리가 없어지고 연이어 타이어도 전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낙서나 투기, 파괴가 일어났고
1주일 후에는 완전히 고철 상태가 될 정도로 파손되고 말았습니다.

단지 유리창을 조금 파손시켜 놓은 것 뿐인데도,
그것이 없던 상태와 비교해서 약탈이 생기거나, 파괴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것입니다.
게다가 투기나 약탈, 파괴 활동은 단기간에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실험에서 사용된 ‘깨진 유리창’이라는 단어로 인해
‘Broken Window'라는 새로운 법칙이 만들어졌습니다.
차의 창문이 깨져 있는 상태가 마이너스 자장(磁場)을 만들어 내서
같은 성질의 것을 끌어당기고, 그것을 점점 상승시켜 간다는 무척 흥미로운 실험이었습니다.

‘브로큰 윈도우’법칙은 나중에 세계 유수의 범죄도시 뉴욕시의 치안 대책에 사용되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5년 전인 1980년대, 뉴욕시에서는 연간 60만 건 이상의 중범죄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여행객들 사이에서 ‘뉴욕의 지하철을 절대로 타지 마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 정도로
뉴욕시의 치안은 형편없었습니다.

미국의 라토가스 대학의 겔링 교수는 이 ‘브로큰 윈도우’ 법칙에 근거해서
뉴욕시의 지하철 흉악 범죄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낙서를 철저하게 지우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낙서가 방치되어 있는 상태는 창문이 깨져 있는 자동차와 같은 상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교통국의 데빗 간 국장은 겔링 교수의 제안을 받아들여서
치안 회복을 목표로 지하철 치안 붕괴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낙서를
철저하게 청소하는 방침을 내세웠습니다.
범죄를 줄이기 위해 낙서를 지운다는 놀랄만한 제안에 대해서
교통국의 직원들은 우선 범죄 단속부터 해야된다고 반발했습니다.

분명히 그렇게 생각하겠지요. 낙서도 문제지만,
우선은 그런 작은 문제보다는 큰 문제인 흉악한 중범죄 사건을
어떻게든 빨리 단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반응입니다.

그러나, 간 국장은 낙서를 지우는 것을 철저하게 실시하였습니다.
지하철의 차량 기지에 교통국의 직원이 투입되어 무려 6000대에 달하는 차량의 낙서를 지우는,
그야말로 터무니없는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지하철 낙서 지우기 프로젝트를 개시한 지 5년째 되던 1989년, 드디어 모든 낙서 지우기가 완료되었습니다.

낙서 지우기를 하고 나서 뉴욕시의 지하철 치안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믿기 어렵겠지만, 그때까지 계속해서 증가하던 지하철에서의 흉악 범죄율이 서서히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2년 후부터는 중범죄 건수가 감소하기 시작했고,
94년에는 절반 가까이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뉴욕의 지하철 중범죄 사건은 놀랍게도 75%나 급감했던 것입니다.

그 후, 1994년 뉴욕 시장에 취임한 ‘루돌프 줄리아니’ 시장은
지하철에서 성과를 올린 범죄 억제 대책을 뉴욕시 결찰에 도입했습니다.
낙서를 지우고, 보행자의 신호 무시나 빈 캔을 아무데나 버리기 등 경범죄의 단속을 철저하게 계속한 것입니다.
그 결과, 범죄 발생 건수가 급격히 감소했고, 마침내 범죄 도시의 오명을 벗기는데 성공했습니다.

<마쓰다 미쓰히로 지음/ 행복한 자장(磁場)을 만드는 힘-청소력>에서

작가는 오랫동안 ‘하우스 크리닝’에 종사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즉 다른 사람의 집을 청소해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방에 들어갈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서민적인 사람의 집에서부터 부잣집까지 아주 많은 방에 들어가 보았기 때문에
작가는 ‘당신의 방이 당신 자신입니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부잣집이라고 해도 악덕업 같은 일로 벼락부자가 된 사람의 집은
뒤죽박죽 정리가 안되고 더러웠다고 합니다.
여기저기 옷가지가 흩어져 있고, 온갖 잡동사니가 나뒹굴고,
부엌도 설거지를 하지 않은 식기가 불결하게 쌓여 있는가하면
그 벼락부자의 사장도 역시 언제나 초조하고 불만이 가득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고 전합니다.

반대로 진정한 의미로 풍요롭고 행복한 사람의 집 안은,
불필요한 것이 없고 시원하고 정말 깨끗했다고 합니다.
그런 집에서의 일은 깨끗함을 유지하기 위한 하우스 클리닝이었습니다.

한때 가정교사도 한 적이 있는 작가는 이 때도 많은 사람들의 집을 방문할 수 있었는데
여기서도 재미있는 법칙을 발견하였다고 합니다.
그것은 방 안이 뒤죽박죽 지저분한 집은 어머니가 아이들의 교육에 이상할 정도로 집착하고 있었고,
부부사이도 그다지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재미있게도 이 법칙은 작가 혼자만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저돌적인 취재로 유명한 어느 기자가 텔레비전 방송에 니와서 한 말이 있는데
범죄가 일어난 집에 취재를 가보면, 예를 들어 사건이 맨션에서 일어난 경우라면
그 맨션의 외관만 보고도 어느 호실에서 사건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집은 베란다에 있는 화분이 말라 있다든가,
멀리서 보아도 뒤죽박죽 정리가 안 되어 있고
다른 집에 비해 확실히 더럽기 때문에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여러 종류의 방을 들어가 보고 그 주인을 만나 본 작가의 결론은 단순합니다.

‘방이 더러운 사람은 불행한 느낌이 강하고, 방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감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방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함이 배로 증가되고,
방이 더러운 사람은 불행한 일이 더욱 증폭되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법칙대로인 것으로서
자신의 마음이 반영된 자신의 방에 일정한 자장이 일어나,
자신이 발하고 있는 에너지와 동질의 것을 끌어당긴다는 것입니다.

자장이라는 단어가 낯설 것입니다.
실은 사람의 마음이나 사람들이 모이는 그 장소로부터는
‘상념(想念)’이라는 에너지가 나온다고 합니다.
그것은 전자기(電磁氣)나 전파의 법칙과 마찬가지로
그 에너지의 주파수와 같은 것이 끌려오는 것입니다.

즉, 자신의 마음이 풍요로움에 넘쳐서 좋은 상태에 있으면,
자신 주변에 좋은 자장을 만들어 내어
그 위에 좋은 것이나 풍요로움을 끌어당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은 더욱 충만해진다고 합니다.

자신의 마음의 상태가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분노나 질투, 푸념, 탐욕, 게으름, 시기심, 의심 등으로 가득 차 있으면
자신 주변에서 그런 최악의 자장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더욱 나쁜 것을 불러내어서 마음 상태도 더욱 최악이 된다는 것입니다.

집안이 더러워지면, 실제로 그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의 마음에도 당연히 영향을 줍니다.

어떤 심리학자의 연구에 의하면, 흐트러진 방, 청소가 되어 있지 않은 사무실 등에서
생활을 계속하면 생리학적인 면에서도 심박 수나 혈압이 증가하고 심장이 두근거리며,
목이나 어깨가 무거워지고 이유없이 초조해지거나 금방 화를 내게 된다고 합니다.
자신의 마음 상태와 자신의 방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서 자장을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시민광장 여러분!
2007년 대선에서 어떤 후보가 선출되어야 퐁요로운 자장이 흘러넘치겠습니까
?
어떤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우리의 심박수나 혈압이 증가하지 않고
평화로운 자장속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가 있겠습니까?
즐거운 추석 잘 보내시고
이 예화를 친척들에게 전파합시다.
감사합니다.